임성근, 거대한 광고판 앞에 선 '작은' 배우의 고백




요즘은 배우들이 얼굴을 마구 드러내는 것 같아요. 지하철역에 서 있으면 거대한 디지털 광고판에 유명 배우들의 얼굴이 바뀌어가며 비춰지죠. 버스 정류장에는 연예인들이 인쇄된 버스 광고가 가득하고, 심지어 거리에 나서면 키 큰 전자광고판에 스타들의 얼굴이 떠다닙니다.
저는 배우인데, 저의 얼굴은 거대한 광고판에는 결코 올라가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작은' 배우이니까요. 제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는 주로 케이블이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나오는 게 대부분이에요. 저는 대중적인 스타가 아니지만, 열정과 헌신으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연기하는 것이 제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학교 연극에 참여하고, 지역 극장 무대에 올랐으며, 끊임없이 연기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디션에 참가할 때마다 다른 배우들이 저보다 더 잘생겼거나 더 키가 크거나 더 유명해 보였어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작은 역할이라도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열심히 열연하며 실력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작지만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저는 주연을 맡은 적은 없지만, 제가 나온 작품에 의미 있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고 감동하거나 사고를 하도록 하고 싶었어요.
저는 제가 거대한 광고판에 나오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제 목표는 명성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연기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한 작은 역할들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거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작은' 배우일지 모르지만, 저는 제 자신과 제 연기가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거대한 광고판에 나오지 않을지라도 제 관객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연기는 외모나 명성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작은 방식대로나마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