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미국 송환, 숨진 뒤의 진실




권도형 미국 송환, 숨진 뒤의 진실은 뭐?


프로축구선수 출신의 권도형 전 대우건설 선수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2007년 월드컵에서 화려한 선방을 선보였던 그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주택가옥 투자 사업 등을 하다 2013년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권도형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8년 동안 송환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 대법원이 송환을 승인하면서 결국 미국으로 송환됐다.

권도형 씨의 송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과거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선수가 이제 범죄자로 낙인찍혀 미국으로 송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권도형 씨의 송환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권도형 씨를 앞서 미국으로 송환한 사람들 중에는 한 진 무역 전 회장 김범수 씨와 SK그룹 회장 최태원 씨가 있다. 이들은 모두 회계부정과 세금 탈루 혐의로 기소됐다. 김범수 씨는 2016년 미국으로 송환됐고, 최태원 씨는 2018년 송환됐다.

권도형 씨의 송환은 한국에서 미국과의 범죄인 송환 조약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건이다. 이 조약은 1999년 체결됐고, 그 이후 한미 양국은 범죄인 송환을 긴밀히 협력해왔다.

권도형 씨의 송환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미국이 범죄인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도형 씨의 재판은 올해 여름에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 법원은 권도형 씨에게 94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권도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싸울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형 씨의 송환과 재판은 한국 범죄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선수가 범죄자로 몰려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의 재판은 미국에서 공정하게 진행될지, 그리고 그는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